[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향 조정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함께 식사를 하거나 소모임과 찬송을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감염되는 사례가 반복되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13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명부 작성 미흡으로 인해 참석자 파악이 어려워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방역에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중대본은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핵심방역 수칙 의무화 조치를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교회가 공동식사나 소모임, 침방울이 튀기 쉬운 찬송이나 소리 내며 하는 기도와 같이 감염에 취약한 행위를 하지 않고,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기를 요청했다.
특히 일부 교회의 경우 명부 작성 미흡으로 예배 참석자를 파악하는 데 어렵고, 방역 당국의 검사 요청에 대해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교인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역학조사에 불응하거나 고의적으로 방해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 고발 및 구상권 청구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특별시의 집회 금지 행정명령은 이념과 사상을 떠나,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협조를 요청했다.
수도권 주민들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밀폐된 공간의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자제하는 한편 불요불급한 각종 모임과 약속도 취소·연기하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