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미래통합당이 “뼛속까지 바꾸기 위해 정강·정책을 바꾼 것”이라며 변화의 모습을 예고했다.
김병민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변하는 정당으로 국민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로 정강정책을 만들었다”며 “‘과거의 통합당과는 정말 다르구나’하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에 대한 통합당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새 정강·정책 초안의) 첫 페이지에 기본소득을 명기했다”며 “4차 산업혁명 이후 다가올 미래와 사라지는 노동의 일자리 측면에서 소득의 감소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적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화두였던 ‘국회의원 4연임 제한’도 정강·정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의 기득권 내려놓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변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안 배경을 밝혔다.
‘다선 의원의 내공과 경험치를 무시한 채 정치 활동을 막아버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특정 지역의 광역자치단체장이나 정세균 총리처럼 내각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고 난 뒤 다시 지역으로 올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 지역에서 연임을 십수년씩 하게 되는 모습이 오히려 새로운 정치적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당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소수의 의견일 뿐 당 지도부의 목소리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우리 당에서 배출했던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진지한 사과와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대국민 사과 계획을 밝혔다. ujinie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