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국악원은 대전시 코로나19 확산 증가에 따라 시내 문화예술기관의 임시휴관 연장 조치로 문화시설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휴관기간에 계획된 기획공연을 무관객 공연실황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평창문화올림픽 특별공연으로 초청돼 강릉아트센터에서 세계인들에게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창작무용’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굿의 민족정신과 그 안에 내재된 다양한 연희 양식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연극적 요소로 결합해 제의식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예술감독 태혜신은 “혼의 한이 내용이 돼 각 장면을 이끌어 나가며 그것을 통해 우리의 삶을 통찰해 보는 방식”이라며 “죽은 자를 위한 굿의 이면에는 곧 산자를 위한 의식이라는 관점에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은 2002년에 설립돼 한국 고유의 전통춤을 계승, 재해석하는 단체로, 전통성과 현대성이 조화된 무용 작품을 개발, 보급해 한국무용의 대중화 및 체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국악원 관계자는 “이 작품은 진오귀굿 형식을 차용해 우리의 삶과 죽음을 무용극으로 풀어내 관객들도 자신을 스스로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공연”이라며 “어제와 오늘을 반추하고 내일을 희망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관객 온라인 실황중계며, 유튜브(YouTube), 네이버 티브이(NAVER TV)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검색으로 생중계 관람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