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지방銀, 지역경제 중심 역할 돼달라”

윤석헌 “지방銀, 지역경제 중심 역할 돼달라”

기사승인 2019-07-03 18:48:55 업데이트 2019-07-03 18:49:06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일 지방은행이 지역경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은행 본점에서 지방은행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윤 원장이 취임 후 지방은행장을 모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6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인사말에서 지역경제와 지방은행은 결국 한 몸이라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방은행들이 옥석가리기로 필요한 자금중개 기능을 수행해 지역경제와 더불어 성장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방은행은) 지역밀착형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해 성장가능성이 있는 신생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려내고 필요하다면 지자체 등과 연계해 자금을 공급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특히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금융을 신속히 지원하고 프리워크아웃 등 제도적 지원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자영업자들에게는 맞춤형 컨설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대출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해서는 차주에게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리를 투명하게 운영하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자체적으로 개선해달라고 했다. 

윤 원장은 또 담보 제공자에게 연대보증을 요구하거나 포괄근 담보를 요구하는 것 또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건전성 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좋지 않다고 신용공급을 과도하게 축소하면 경기변동 진폭이 확대돼 오히려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해 신용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당국차원 지원도 약속했다. 윤 원장은 ▲지역재투자 평가제도 지방은행 업무 특성에 맞는 건전성 감독기준·관행 개선 핵심부문을 중심으로 한 종합검사 등을 언급했다. 

윤 원장은 끝으로 지방은행과 소통을 자주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원장은 경영진과 실무자 간담회를 정례화해 영업현장 목소리를 감독과 검사업무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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