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직접대출보다 중개대출 금리 더 높아

대부업 직접대출보다 중개대출 금리 더 높아

기사승인 2018-02-21 05:00:00

대부업체에서 직접 대출을 받을 때보다 중개인을 통해 대출을 받을 때 금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4개 대부업체(리드코프·산와대부·아프로파이낸셜대부·웰컴크레디라인대부)가 신규로 취급한 직접대출 평균 최저금리는 23.2%다.

업체별로 보면 산와대부가 최고금리인 2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프로파이낸셜대부(25.9%), 리드코프(24%), 웰컴크레디라인대부(14.9%) 순이었다. 추가·재대출 최저금리는 평균 17.4%로 집계됐다. 추가·재대출 금리는 4개사 모두 금리를 내렸다.

중개대출은 직접대출 대비 금리가 높았다. 웰컴크레디라인(14.9%)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곳은 신규대출 시 최고금리인 27.9%를 적용했다. 평균 최저금리는 24.6%로 직접대출 대비 1.4%p 높았다. 추가·재대출 금리는 대출이 10건 이하인 곳을 제외하더라도 26.4%로 훨씬 높았다. 

중개대출 금리가 직접대출 보다 높은 건 대부업체가 중개수수료를 물기 때문이다. 업계는 지난 8일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됐어도 두 대출간 금리 비중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업 관계자는 “최고금리가 30%를 초과할 때는 중개대출이 직접대출보다 평균적으로 높게 형성됐다”며 “예전에는 대출금액의 5%를 중개사에 수수료로 주다보니 직접대출 차주는 금리를 우대해서 약정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금리가 24%로 인하했어도 업체들이 광고나 마케팅을 좀처럼 하지 않아서 직접대출과 중개대출간 금리차는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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