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향하는 현대차·기아…“이러다 잘린다” 휘청이는 소부장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부품 조달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완성차 대기업은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앞세워 해외 거점을 넓힐 수 있지만, 영세한 소부장 협력업체들은 공급망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지난달 24일에 발간한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산업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완성차 계열사를 포함해 R&D 투자 추정이 가능한 국내 주요 부품기업 213곳 중 대·중견기업은 119곳(56%), 중소기업은 94곳... [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