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되지 않은 임신, 벼랑 끝 산모…“국가 보장 필요한 때”
#이주 여성 A씨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세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A씨는 최근 임신 8주차에 접어든 사실을 알게 됐지만 더 이상 아이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아 임신중지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A씨는 남편의 폭력이 두려워 임신중지를 원한다고 털어놓지 못했고, 홀로 산부인과를 전전하다가 “남편과 함께 와야 한다”는 의료진의 말 앞에 좌절하고 말았다. #고등학생인 B양은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왔다. 이후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던 지인과 동거생활 중 임신을 하게 됐다. B양은 부모에게도, 상대 남성... [박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