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종양인 줄 알았는데 기생충 꿈틀”…국내 의료진 제거 성공
오염된 물을 마시고 뇌에 기생충이 발견된 환자의 치료 사례가 보고됐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혜란 교수 공동 연구팀은 뇌종양으로 오인됐던 뇌 기생충 감염을 규명하고 이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기생충 감염으로 인해 뇌에서 병변이 발생한 40대 환자를 진단·치료해 학계에 보고했다. 스파르가눔증은 유충이 체내에 침투해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하면서 생기는 기생충 감염 질환이다. 주로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익히지 않은 동물의... [박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