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락 공군총장, ADEX서 美·日·加 등 9개국 공군지휘관과 ‘K-방산 협력’ 논의

손석락 공군총장, ADEX서 美·日·加 등 9개국 공군지휘관과 ‘K-방산 협력’ 논의

기사승인 2025-10-20 14:17:56
손석락 신임 공군참모총장이 지난달 3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42대 공군참모총장 취임식과 제41대 공군참모총장 이임 및 전역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공군 제공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20~21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기간 동안 미국·일본·캐나다 등 9개국 공군 지휘관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군사·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공군에 따르면 손 총장은 이틀간 일산 킨텍스 내 국방샬레와 워커힐 호텔에서 각국 공군 지휘관들을 잇따라 만나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환경, 공군 간 현안, 군사 및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또한 KF-21과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소개하며 비행교육과 후속 군수지원 등 ‘K-방산’ 협력 강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먼저 손 총장은 제이미 스파이저 블란쳇 캐나다 왕립공군사령관(중장)과 양자 대담을 갖고 ‘우주정책협의체(SET, Space Engagement Talks)’ 운영 약정서를 체결했다. 양국 공군은 오는 24일 첫 우주정책협의체를 개최해 △우주영역 인식(SDA) △우주작전 협력 △우주인력 교류 및 교육훈련 △우주정책 정보공유 등 우주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손 총장은 미 공군참모총장을 대신해 참석한 리키 밀스 미 공군성 국제업무 부차관보(소장)와 모리타 다케히로 일본 항공막료장(대장)을 각각 만나 한미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간 군사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일본 항공막료장이 방한해 한일 공군참모총장급 회담이 열리는 것은 2015년 서울 ADEX 이후 10년 만이다.

또한 손 총장은 FA-50을 도입한 말레이시아의 무함마드 노라즐란 빈 아리스 공군참모총장(대장)과 폴란드의 이레네우스 노박 공군사령관(소장)을 만나 비행교육 및 후속 군수지원에 대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모하마드 토니 하르조노 인도네시아 공군참모총장(대장)과 라시드 무하마드 알샴시 UAE 공군사령관(소장)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과 관련한 협력 및 지원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다자 회동을 통해 한국 공군은 국산 항공기와 우주작전 능력을 매개로 각국과의 실질적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K-방산’의 글로벌 신뢰도와 외교적 파급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