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을 둔 3개 광역단체와 7개 지자체가 힘을 모아 재단법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을 13일 출범시켰다.
재단은 가야고분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통합 보존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출범식은 이날 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일원에서 진행했다.
재단 출범은 2023년 9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경남·경북·전북 3개 광역자치단체와 김해·함안·창녕·고성·합천·고령·남원 등 7개 기초자치단체가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 성사됐다. ‘일곱 개의 이야기, 하나의 가야’로 주제로 한 출범식에는 국가유산청 관계자와 광역단체장, 시장·군수, 도·시의원, 가야고분군 주민수호단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재단 설립 경과보고와 향후 운영 방향, 세계유산 보존·관리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 순으로 진행했다.
재단은 가야고분군의 체계적인 통합보존관리와 지속가능한 활용에 사활을 건다. 이를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시스템’을 확립한다.
더불어 ‘가야사 연구 활성화로 가야사 가치 재정립’과‘가야문화의 지역별 특색을 살린 테마형 역사문화권 관광벨트 구축으로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관광 중심지 육성’ ‘국내외 동시대 고대 문화지역과의 교류 확대’ 등으로 가야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아울러 ‘세계유산 통합 보존·관리 연구’와 ‘국내외 홍보·교류·협력’ ‘가야고분군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운영’ ‘주민 참여 확대 사업’ 등을 추진해 가야고분군의 보편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나간다.
김해시는 앞으로 재단을 중심으로 세계유산의 가치 확산과 지역문화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