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시민 안녕과 풍년 기원하는 사직제 봉행

경산시, 시민 안녕과 풍년 기원하는 사직제 봉행

시·군 통합 30주년 경산시민의 날 앞두고 제례 올려

기사승인 2025-10-12 22:27:28
경산시는 12일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내 사직단에서 유림연합회 주관으로 사직제를 봉행했다. 경산시청 제공

경북 경산시가 시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제를 봉행했다. 

경산시는 12일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내 사직단에서 유림연합회 주관으로 지역 유림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직제를 거행했다.

사직제는 매년 경산시민의 날을 앞두고 열리는 전통 제례로, 조현일 경산시장이 초헌관을, 이철식 도의원이 아헌관을, 김석재 하양향교 유도회 부회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제례는 고유의 예법에 따라 진행됐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유림의 부재는 한 마을의 역사와 도덕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며 “전통문화를 지키는 지역 유림의 노력이 지역사회의 근간을 든든히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은 올해 사직제가 더욱 뜻깊다”며 “사직제를 정성껏 준비해 준 유림연합회와 지역 유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직제는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社神)과 곡식의 풍년을 주관하는 직신(稷神)에게 제를 올려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다. 

지역의 전통을 계승하고 시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의미로, 경산유림연합회가 매년 경산시민의 날을 앞두고 이를 봉행해 오고 있다.

한편, 경산시는 올해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와 문화공연을 준비 중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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