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출범…“대한민국 명운 걸려”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출범…“대한민국 명운 걸려”

장동혁 “지방선거 승리 위해 희생 필요”
송언석 “지역별, 세대별 맞춤 전략 세워야”

기사승인 2025-10-10 16:18:56
국민의힘 지도부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재훈 기자

국민의힘이 총괄기획단을 출범하고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지도부는 기획단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철저한 전략 수립을 당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내년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선거”라며 “기획단에 포함된 분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비상한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는 절대 쉽지 않다”며 “희생 없이는 결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국민들에게 어떤 감동을 드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달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좌절감과 패배 의식을 떨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130일 동안 대한민국의 중요한 시스템들이 전부 허물어지는 상황”이라며 “지역별, 세대별 맞춤 전략을 잘 수립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획단 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인재가 구름같이 몰려드는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얼마나 훌륭한 인재를 모으느냐가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또 “민생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까지 챙길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후보가 정해지면 후보 혼자 뛰는 선거가 아니라, 중앙당이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정립하겠다”고 했다.

기획단 위원에 임명된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는 향후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전략기획분과, 정책분과, 선거지원분과로 나눠 활동할 예정이며 각 분과별 회의 후 전체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천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분과별로 논의가 이어진 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