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민,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적극 찬성’

순창군민,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적극 찬성’

군민 5154명 대상 대규모 설문조사 응답자 95.7% 찬성

기사승인 2025-10-10 12:06:03
순창군청 전경

전북 순창군민 대다수가 정부의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달 8일부터 22일까지 군민 5154명을 대상으로 농촌기본소득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7%가 시범사업 참여에 찬성(18.9%) 또는 매우 찬성(76.8%)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순창군 주민등록인구 대비 20%를 넘는 대규모 조사 결과로, 농촌기본소득 정책 추진에 군민들의 강력하고 폭넓은 지지 여론을 확인했다. 

군민들은 농촌기본소득 도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41.8%)’와‘군민 삶의 질 향상(37.0%)’을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9세 이하 청년층은‘청년인구 농촌 유입(23.0%)’에도 큰 기대감을 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73.7%는 농촌기본소득 도입에 기존 보편적 복지정책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전 군민 대상 형평성 있는 혜택 제공(5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농촌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의견(4.3%)에는 ‘지자체 예산 부담 우려(40.5%)’를 표명했다.

현행 복지정책 중 ‘아동행복수당(30.0%)’과  ‘노인 이미용비 지원(21.9%)’은 반드시 유지해야 할 항목으로 응답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농촌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군민들의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군민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농촌기본소득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