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 가량 긴 2025 추석 연휴에 김해에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으며 걷고 싶은 곳은 어디가 좋을까.
김해시가 2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걷고 싶은 '김해 길 6곳'을 추천해 눈길을 끈다.
이 산책길은 올 추석 연휴 때 김해시민이나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선선한 가을날씨와 더불어 아름다운 생태와 역사,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표적인 산책 길로는 '가야사누리길'과 '뉴터리 멋거리 봉황동길' '화포천 탐방길' '대청계곡 누리길' '율하천길' '서낙동강둘레길' 등이다.
'가야사 누리길'은 해반천을 따라 가야사의 흔적을 쫓는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곳이다. 국토교통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김해 대표 힐링 코스로 유명하다. 이 길은 수로왕릉역 회귀를 기준으로 전체 5㎞ 거리를 3개 코스로 나눈다.
구간은 수로왕릉역에서 대성동고분박물관-시민의종-국립김해박물관을 잇는 제1구간과 김해종합관광안내소-구지봉-수로왕비릉-김해향교-김해읍성을 연결하는 제2코스, 김해읍성 북문에서 김해동상시장-종로길·왕릉길-수로왕릉-김해한옥체험관-봉황동유적-수로왕릉역을 잇는 제3코스로 구분한다.
이 중 대성동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가야시대 무덤이 몰려 있는 곳으로 고분을 따라 걷기에 최적의 코스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원도심 스토리 투어길인 '뉴트리 멋거리-봉황대길'은 2000년 전 여의와 황새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깃든 곳으로 가야역사문화를 소환하는 길이다. 코스는 김해봉황대유적-황새바위-여의각-회현벽화골목-봉황대길까지 2㎞구간이다.
봉황대길은 아기자기한 식당과 카페, 공방 같은 트렌디한 상점이 들어서 봉리단길로도 불리며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핫한 곳이다.
황세 바위를 품은 봉황동유적 산책길을 걷다보면 로미와와 줄리엣이 오버랩되는 가락국 황세 장군과 여의 낭자의 애틋한 사랑을 느낄수 있다.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 탐방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곳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포함해 812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