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군은 오는 26일 물야면 실내게이트볼장에서 ‘봉화로운 문화극장’ 공연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군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과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는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이 마련되고 3시부터는 연극 ‘호랑이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배우 1명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는 모노드라마로 극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호랑이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경상도 시골에서 만주로 건너간 바우할배가 독립군 전투에 참여하다 부상을 당한 뒤 호랑이와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 호랑이가 상처를 치료해주며 가족처럼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위로와 연대를 전한다.
이 작품은 1999년 초연 이후 300회 이상 공연됐으며 전국 곳곳에서 초청받아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 문화창작집단 공터다가 주관한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매월 마지막 주에 지역 주민이 손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문화창작집단 공터다는 6월부터 11월까지 군 전역을 돌며 공연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 공연은 10월 4일 춘양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입구에서 열린다. 공연명은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으로 오후 3시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