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5시간여 만에 끝났다.
한 총재는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정재욱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6시 50분쯤 법원에서 나온 한 총재는 ‘권성동 의원에게 1억원 전달된 것을 정말 몰랐나’, ‘권 의원에게 준 세뱃돈 액수는 얼마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량에 올랐다.


특검팀은 이날 한 총재의 영장실질심사에 A4 420쪽 분량의 의견서와 220여쪽에 달하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PPT)을 준비하고 팀장급 검사 포함 8명을 투입했다.
한 총재는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밤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