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국제함정안전협회 가입…K-함정 수출 경쟁력 기대

방사청, 국제함정안전협회 가입…K-함정 수출 경쟁력 기대

기사승인 2025-09-22 09:26:38
방위사업청. 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이 국제함정안전협회(INSA)에 가입했다. 한국형 수상함·잠수함의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22일 협회 가입 사실을 밝히며 “이번 가입으로 함정 안전성과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함정안전협회는 2008년 설립된 국제 협의체로, 해군 무기체계의 안전·환경보호 기술을 공유하고 설계 안전기준을 공동 개발한다. 현재 영국·독일·캐나다 등 12개국과 한국선급(KR), 영국선급(LR), 미국선급(ABS) 등 9개 선급협회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협회가 만든 수상함·잠수함 안전기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표준으로도 채택돼 있다. 방사청은 이번 가입으로 K-함정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는 한편,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그동안 품질보증·시험평가 업무를 강화하고 ‘잠수함 감항성 관리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등 함정 안전성 제고에 힘써왔다. 향후에는 협회 활동을 통해 국제 기준 수립에 참여하고, 해군·국방기술품질원과 협력해 관련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잠수함을 비롯한 K-함정의 기술력과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회원국들과 함께 글로벌 안전기준 개발에 참여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