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서 100관왕…투명 올레드 TV ‘3관왕’ 영예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올해만 100개 상을 휩쓸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콘셉트·UX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단일 연도 기준 역대 최다 성과다.
특히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레드닷·iF·IDEA 3대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며 디자인 혁신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레드닷 어워드에서는 제품·콘셉트·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총 47개 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TV, 로봇 등 생활가전은 물론, AI홈 플랫폼 ‘LG 씽큐’와 스마트TV 운영체제 ‘webOS’의 UX 디자인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IDEA 본상 16개, iF 디자인 어워드 36개를 거머쥐며 제품뿐 아니라 패키지·UI·커뮤니케이션 디자인까지 글로벌 평가에서 고른 성과를 올렸다.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기술과 결합한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감동을 제공하는 고객경험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IDEA 2025서 금상 2개 포함 47관왕…AI·지속가능 디자인 빛났다
삼성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IDEA 2025(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금상 2개를 포함해 총 47개 상을 받았다.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담은 디자인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이번 IDEA에서 삼성은 금상 2개, 은상 3개, 동상 3개, 입상 39개를 수상했다. 올해는 AI를 접목한 제품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선행 콘셉트 등이 호평받았다.
금상은 ▲갤럭시 제품군의 다양한 폼팩터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은 ‘삼성 모바일 디자인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 ▲저시력자와 고령층까지 고려한 ‘가전의 포용적 디자인 선행 콘셉트’가 차지했다.
은상에는 대화면 AI 최적화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지속가능한 모듈형 주거 콘셉트 ‘삼성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 AI 기반 빌딩 통합 관리 솔루션 ‘디지털 트윈’이 선정됐다. 갤럭시 S24 FE, AI TV 콘텐츠 디자인, 에너지 절감형 히트펌프 ‘EHS 모노 시스템’ 등은 동상을 받았다.
또한 ‘갤럭시 Z 폴드·플립6’, 4K OLED를 탑재한 ‘스마트 모니터 M9’, AI 홈 탑재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AI 원바디’ 등 AI 제품군을 비롯해, 포터블 프로젝터 친환경 패키지 ‘보자기(BOJAGI)’ 콘셉트,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 ‘공존의 미래’ 등이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을 총괄하는 마우로 포르치니 CDO는 “기술과 인간적 공감을 결합한 혁신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며 “사람과 사람을 따뜻하게 이어주고 모두가 함께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폰도 RCS 지원…통신3사 “iOS-안드로이드 경계 없는 메시징 시대”
아이폰 사용자도 드디어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를 쓸 수 있게 됐다.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애플의 iOS 26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아이폰에서도 RCS 메시징 서비스가 지원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가능했던 RCS가 아이폰으로 확대 적용되면서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는 메시징 서비스 환경이 열리게 됐다.
RCS는 기존 문자메시지를 대체하는 세계 표준 규격으로, 최대 100명 그룹 채팅, 고품질 사진·영상 전송, 읽음 확인, ‘입력 중’ 표시, 답장하기, 이모티콘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MMS가 1MB로 제한됐던 첨부파일은 5MB까지 가능해졌고, 이 범위 내 전송은 데이터가 차감되지 않는다.
기업이 발송하는 문자도 달라진다. ‘브랜드 프로필’ 기능을 통해 발신 기업의 로고와 연락처 등 정보를 함께 표시해 신뢰성을 높였다. 카드 사용 내역이나 안내 메시지를 보다 보기 좋게 제공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단, 아이폰에서 RCS를 이용하려면 iOS 26 이상을 지원하는 아이폰 11 시리즈 이후 단말이 필요하다.
통신 3사는 “아이폰에서도 RCS를 지원하게 돼 고객이 운영체제 제약 없이 향상된 메시징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통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