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밍’ 김하람 “DK 저력 있는 팀, 내일 결과 달라질 것” [쿠키인터뷰]

‘에이밍’ 김하람 “DK 저력 있는 팀, 내일 결과 달라질 것” [쿠키인터뷰]

디플러스 기아 원거리 딜러 김하람 인터뷰
“T1전 5세트 블리츠크랭크 그랩 없는 줄 알았다. 점멸 누르지 못한 피지컬 이슈도 존재”

기사승인 2025-09-17 21:26:17
‘에이밍’ 김하람이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BNK와의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에이밍’ 김하람이 T1를 꺾고 7년 연속 롤드컵 진출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김하람도 시비르, 직스로 디플러스 기아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1세트 42분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유나라로 딜을 쏟아내며 ‘골드킹’의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가 끝나고 쿠키뉴스와 만난 김하람은 “게임 한 판이 다 소중한데 이번 경기 이겨서 기회가 생겼다. 월즈를 노리고 싶다”며 “BNK가 랩터 선수 위주로 게임을 굴리면서 바텀까지 이어가는 팀이다. 랩터 선수한테 중요한 챔피언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2세트 직스 픽에 대해 묻자 “직스는 상대방 저지하기도 좋고 상황에 따라 캐리 능력도 출중하다”며 “(직스를 이기려면) 상대보다 더 잘해야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가는 원래 계획에 없었지만 허수 선수가 워낙 베테랑이라 즉흥적으로 뽑았다”며 “결국 플레이가 좋아서 밴픽도 괜찮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3세트 ‘시우’ 전시우의 제이스가 상대를 누르며 안정적인 성장 가도에 올랐다. 그러나 BNK가 집요하게 빈틈을 노렸고 결국 역전패했다.

김하람은 “상대가 노릴 수 있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는데 대응을 못 했다”며 “그래도 ‘다음에 더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라인전을 이겼을 때 스왑하기가 편한데 밀고 당기는 라인 관리를 잘 해서 오늘 스왑이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웃었다.

김하람은 지난 T1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5세트 스몰더를 고르고 블리츠크랭크 그랩에 끌리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결국 그 경기에서 패배해 패자 라운드까지 떨어졌다.

김하람은 “원래 블리츠크랭크가 그랩을 썼다는 콜을 들었다. 그래서 상대를 때리려고 나갔는데 그랩이 있었다”며 “그래도 제가 점멸 반응을 했어야 했는데 콜을 듣고 조금 안심했었다. 제 개인적인 반응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서 끝나고 피드백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했다. 올해도 T1를 이기면 7년 연속이라는 대기록을 쓴다. 김하람은 “디플러스 기아가 항상 진출했었던 것을 지난해에 알았다”며 “부담감은 없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시즌이 끝나갈수록 연습 팀이 없다. 지금까지 연습했던 것을 토대로 보여주는 장소”라며 “저번 경기 지긴 했지만 5세트까지 가는 저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