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OLED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살피고 내부 시설을 둘러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에 4조1000억원을 투입해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IT 고객사의 태블릿용 OLED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OLED TV 판매 부진 속에 태블릿PC·노트북 등 IT 기기용 패널이 중대형 OLED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도 시장 흐름에 맞춰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같은 사업장을 찾아 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점검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략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방문해 새로 가동한 5공장을 직접 살피는 등 주요 현장을 꾸준히 찾으며 ‘발로 뛰는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