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해킹 피해 규모 더 늘어날 듯…대국민 사과하나

롯데카드 해킹 피해 규모 더 늘어날 듯…대국민 사과하나

기사승인 2025-09-17 11:48:11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롯데카드 사옥. 롯데카드

회원 960만명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피해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금융당국은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 및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당초 금융감독원에 유출 데이터 규모가 약 1.7기가바이트(GB)라고 보고했으나, 금융당국의 현장 검사 결과 이보다 훨씬 큰 규모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수도 수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되는 즉시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조좌진 대표가 직접 대국민 사과와 함께 피해 대책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좌진 대표는 앞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