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뮌헨·LAFC가 합작한 ‘R&G’와 파트너십 체결 [쿠키 현장]

제주SK, 뮌헨·LAFC가 합작한 ‘R&G’와 파트너십 체결 [쿠키 현장]

구창용 제주 대표 “유럽 구단과 비견될 정도로 유스 육성할 것”
가교 역할한 구자철 “제주 유스에 새로운 비전 제시하고파”

기사승인 2025-09-15 10:32:57
구자철 제주SK 유소년 어드바이저, 구창용 제주 대표, 요헨 자우어 R&G 매니징 디렉터가 1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제주SK·R&G 풋볼 파트너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건 기자

제주SK가 바이에른 뮌헨과 LAFC가 합작한 조인트 벤처 ‘R&G(레드 앤 골드 풋볼)와 손잡고 유소년 육성 및 발전을 위한 K리그 최고의 리딩 구단으로 도약한다. 현역 은퇴 후 제주SK 유소년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구자철의 풍부한 국제적 축구 네트워크와 세계 최고 수준의 유스 육성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의 제휴 및 협력이 최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제주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제주SK·R&G 풋볼 파트너십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구창용 제주 대표와 요헨 자우어 R&G 매니징 디렉터(뮌헨 유스 총괄), 구자철 제주SK 유소년 어드바이저가 참석해 파트너십 배경을 설명했다.

유스 시스템 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제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눈길을 해외로 돌렸고, 결국 R&G와 손을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이자 김민재가 활약하고 있는 구단이다. LAFC 역시 MLS의 수준급 팀으로, 현재 한국 주장인 손흥민이 뛰고 있다.

뮌헨과 LAFC가 만나 설립한 R&G는 유망주 발굴과 성공적인 프로 데뷔를 책임지는 통합형 글로벌 플랫폼이다. R&G는 현지 파트너의 전문성과 뮌헨·LAFC의 국제적 노하우를 결합해 현지화 및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로, 전 세계 유망주에 대한 발굴, 육성, 이적을 총괄한다. 글로벌 제휴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스컵 참가, 출전시간 보장,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 제공 등을 제공한다. 제주는 R&G와 파트너십을 기초로 유스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파트너십에 따라 제주는 R&G와 유스 개발 철학을 공유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제주도라는 섬의 지리적 한계로 인해 인재 발굴에 한계를 느꼈다. 지역 내 좋은 인재의 유출도 큰 고민이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유스 육성 시스템을 보유한 R&G와 손잡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선진 축구 프로그램에서 잠재력이 뛰어난 유스 선수를 육성하고 유럽 구단과 비견될 정도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및 전력 강화를 이루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활한 해외 진출을 통해 동아시아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퍼지면서 한국 축구의 위상도 강화할 수 있다. 제주도의 행정 지원까지 합세하면 커다란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 전망했다.

구자철은 “유소년 어드바이저로서 제주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강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싶었다. 좋은 선수를 발굴해 제주의 미래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했다”면서 “제가 가진 국제적 인프라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제주와 R&G 사이 가교 역할을 했다. 정말 뿌듯하다. 또 한국 축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구단과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자우어 R&G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뮌헨과 LAFC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왔다. 김민재와 손흥민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제주와 새로운 세대의 유망주를 육성하고자 한다. 클럽 경영진의 신뢰에 감사드린다”고 파트너십 소감을 밝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