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앞두고 자율주행차 운행 시작

경주시, APEC 앞두고 자율주행차 운행 시작

시범 운행 거쳐 10일부터 정식 운행
보문관광단지 순환 노선 3대 투입, 시민·관광객 무료 이용

기사승인 2025-09-10 14:04:57
보문관광단지 순환 노선에 투입된 8인승 자율주행차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자율주행차 운행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10일부터 보문관광단지 순환 노선에 자율주행차 3대를 투입했다.

이는 세계인을 맞이할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첫걸음을 내디딘 것.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시승식이 열렸다.

시승식 참석자들은 자율주행차를 타고 보문호 주변을 돌며 AI(인공지능) 기반 주행 시스템, 실시간 센서 인식 기술, 정류장 자동 정차 기능 등을 확인했다.

정식 운행에 투입된 차량은 19인승 A형 1대(KGC 090), 8인승 B형 2대(ROii) 등 총 3대다.

이들 차량은 12월 31일(화~토요일)까지 주 5일 하루 7회씩 운행된다.

시승을 마친 주낙영 시장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시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 교통정보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잔여 좌석이 있을 경우 현장 승차도 가능하다.

승강장 안내판과 QR코드를 통해 탑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맵, 교통정보센터 웹을 통해 실시간 위치 조회도 가능하다.

시는 이번 운행을 기반으로 APEC 정상회의 교통수단에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자율주행차 운행을 통해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스마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