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혁신당, 李정부 성공 뒷받침이 최우선…국힘 깨부수는 망치선 될 것”

조국 “혁신당, 李정부 성공 뒷받침이 최우선…국힘 깨부수는 망치선 될 것”

기사승인 2025-09-02 06:47:02 업데이트 2025-09-02 11:02:45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일로, 극우 본당인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조 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윤석열은 격퇴했지만 윤석열의 기반이었던 극우세력은 건재하다”며 “민주공화국에 극우세력과 극우정당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윤석열 이후의 세상에 대해 답해야 한다”면서 “윤석열과 김건희는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 개혁 방향과 관련해 조 원장은 “영어(囹圄)의 생활 동안 줄곧 고민하고 구상해 온 혁신당 ‘리부트(재시동)’를 추진하겠다”며 민생개혁, 정치개혁, 인권개혁 등 3대 개혁을 제시했다. 

그는 “당의 내실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겠다. 싱크탱크에 머물지 않고 민주·진보 진영의 담론과 집단 지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링크탱크’가 되겠다”며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혁신당을 리부트하겠다. 천천히 그러나 서두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출소 직후 당직을 맡는 등 곧바로 정치활동을 재개하고 활발히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이전 대표였던 조 원장의 부재 기간 동안 꾸렸던 현 지도부의 임기를 단축하고 조 원장이 대표직에 복귀하는 데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혁신당은 오는 11월 중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목표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한편 조 원장은 이날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1박 2일 동안 TK(대구·경북)를 방문한다. 혁신당 관계자는 “이번 일정의 핵심은 ‘더 아래로’”라며 “중소 도시와 작은 지역 책방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