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 부부 석방’ 당 메시지 아냐…전한길 ‘제도권’ 선 긋기

국민의힘, ‘尹 부부 석방’ 당 메시지 아냐…전한길 ‘제도권’ 선 긋기

박성훈 “김민수 발언, 당 지도부와 협의한 사항 아냐”
“전한길은 의병…제도권에서 역할 맡기 힘들어”

기사승인 2025-09-01 10:44:03 업데이트 2025-09-01 13:42:3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김민수 최고위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석방’ 발언은 당 차원의 메시지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의 공천 청탁 문제도 제도권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윤 전 대통령 부부 석방’ 발언은 당 지도부와 합의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장동혁 지도부는 국민 상식과 보편성, 합리성을 기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접견과 단일대오’ 문제에 관해 “(접견 얘기는) 논의된 바 없다”며 “단일대오 원칙은 지도부가 생각하는 큰 방향성에 있다. 이를 상상하거나 가정하는 건 좋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전씨의 공천 청탁 발언에 “제도권에서 역할을 맡기는 어렵다. 장 대표는 전씨가 의병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말을 했다”며 “이 부분은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여투쟁’을 위한 당내 인선을 골랐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을 선임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과거 법사위원장 경험이 있다”며 “대여투쟁 관점에서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을 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민석 국무총리 회동’ 관련 질문에는 “민주당의 입법폭주를 항의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3대 특검법에 대한 당내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여야 지도부 회담은 일대일 회담이 필요하다는 뜻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