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일본 풍혈네트워크와 국제학술교류…빙계계곡 학술가치 재조명

의성군, 일본 풍혈네트워크와 국제학술교류…빙계계곡 학술가치 재조명

기사승인 2025-08-27 09:24:17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은 26일 빙계계곡에서 일본 풍혈네트워크와 국제학술교류를 열고 빙혈·풍혈의 학술적 가치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류에는 의성군 관계자, 일본 풍혈네트워크 회원, 국내외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빙계계곡 빙혈·풍혈 현장 답사와 학술적 활용 방안 논의로 진행됐다. 현장 조사에서는 한여름인 8월에도 빙혈 내부 온도가 0.2℃로 측정됐다. 이는 일본 내 빙혈에서도 쉽게 관찰되지 않는 수치로, 학술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양측은 이번 교류에서 △온도 감지 드론을 활용한 온혈 조사 △빙계계곡 장기 온도 모니터링 및 한·일 공동 SCI 논문 게재 △빙혈·풍혈에 기반한 지역 스토리텔링 개발을 협력 과제로 제안했다. 또 의성 국가지질공원과 일본 토카치 시카오이·신지코나카우미 국가지질공원 간 자매결연 추진 방안도 논의됐다.

앞으로 일본 풍혈네트워크는 2026년 학술대회에 의성군 관계자를 초청하고,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2027년 학술대회에서는 의성 빙계계곡 현장답사를 포함하기로 했다. 

의성군은 이를 계기로 2027년 국가지질공원 재검증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적 학술교류를 확대해 빙계계곡을 비롯한 12개 지질명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주민 참여형 지속가능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빙계계곡의 학술적 가치를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며 “이번 교류가 의성과 일본 풍혈네트워크 간 상호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