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이 크게 늘어난 반면, 여신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7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91조411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21억원 증가했다. 이는 5월(1조5085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수치다.
예금은행 수신은 증가세가 둔화했지만(1조2723억원→7581억원), 비은행기관 수신이 상호금융과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크게 늘며(2362억원→1조2940억원) 전체 수신 증가폭을 이끌었다.
반면, 금융기관 여신은 5월 3020억원 증가에서 6월에는 493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예금은행 여신 증가폭이 3489억원에서 793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비은행기관 여신도 –469억원에서 –1286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기업대출이 은행권의 신용 리스크 관리 강화로 감소 전환(2546억원→–1155억원)한 반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한은은 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이 4월 이후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비은행기관의 경우 새마을금고(-1684억원) 등 대부분에서 여신이 줄었지만, 상호금융은 2177억원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