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정권, 대한민국 경제 두고 생체실험 하나”

송언석 “李정권, 대한민국 경제 두고 생체실험 하나”

“국민들 위한다면 거부권 행사해야”

기사승인 2025-08-25 11:22:00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를 생체실험 한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은 경제 질서에 막대한 후폭풍을 불러오는 경제 내란법”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 경제를 두고 생체실험을 하고 있나”라며 질타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의 통과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떠날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해 “그런 상황이 오면 다시 법을 개정하면 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발언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경제를 다 망친 뒤 법을 바꾸면 누가 투자를 하겠냐”며 “이런 사람이 경제 수장을 맡고 있다. 저도 경제 분야 공직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이런 이야기들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이 법안들의 통과가 가장 두려운 것은 기업들의 해외 탈출”이라며 “재계에서도 기업들이 조용히 한국을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재명 정권은 재계의 호소가 전혀 들리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면서도 “이 법안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청구서임을 감안하면 국민을 버리고 강성 노조들을 챙기는 반국민·경제적 선택”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미 관세협상에서 궁지에 몰리자 기업들에게 손을 내밀더니 지금도 함께 미국에 있다”면서 “그래놓고 뒤에서는 기업을 옥죄는 법안들을 강행 통과시키고 뒤통수를 치면서 독주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