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산불 피해 마을에 냉방버스 운영 외 [의성소식]

의성군, 산불 피해 마을에 냉방버스 운영 외 [의성소식]

대학생 초청 친환경농업 체험…농촌 가치 확산
K-U시티 여름캠프 성료…세포배양산업 인재 양성 박차

기사승인 2025-08-25 10:39:35 업데이트 2025-08-25 10:40:15
냉방버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은 산불 피해로 경로당을 잃은 마을 주민들의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동형 무더위쉼터인 ‘냉방버스’를 운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냉방버스는 지난 대형산불로 전소된 단촌면 관덕1리와 점곡면 사촌1리 경로당을 대신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운영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된다.

버스 내부에는 냉방시설과 물·음료, 편안한 좌석이 갖춰져 있어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게 머물 수 있다. 실제로 이용 주민들은 “산불에 이어 폭염까지 겹쳐 지쳐 있었는데 냉방버스가 마을로 직접 찾아와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버스를 지속 운영하겠다”며 “군민 밀착형 사업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초청 친환경농업 체험. 의성군 제공 

의성군, 대학생 초청 친환경농업 체험…농촌 가치 확산

의성군은 서울 소재 대학생들을 초청해 친환경농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참가 학생들은 논과 밭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수확하고 포장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농업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직접 체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 소비자를 농촌으로 초청해 농업인과 교류하도록 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의성군은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다양한 체험행사를 이어가며 친환경농업에 관심 있는 소비자가 농산물 생산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우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환경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 인증 농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U시티 여름캠프’ 종강식. 의성군 제공

의성군, K-U시티 여름캠프 성료…세포배양산업 인재 양성 박차

의성군은 지난 22일 ‘K-U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된 ‘K-U시티 여름캠프’ 종강식을 가졌다.

K-U시티 프로젝트는 지방대학과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의 지역혁신 사업이다.

의성군과 영남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의성군의 바이오 산업, 특히 세포배양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여름캠프는 그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는 6월 30일부터 8월 22일까지 10명의 학생이 참여해 실제 연구실 실습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교과 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험과 현장 실습을 경험하고 경북 지역 바이오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실무 역량을 키웠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의성군이 추진 중인 세포배양산업 거점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험, 강의, 현장체험 등을 결합한 산학연계 교육 모델로 진행돼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인호 영남대 교수는 “학생들이 연구 현장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 세포배양산업 성공의 핵심은 인재 양성에 있다”며 “이번 캠프를 계기로 지역산업과 대학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