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與 조국 비판에 ‘인간적 도리’ 반발…“정치개혁 경쟁하자”

혁신당, 與 조국 비판에 ‘인간적 도리’ 반발…“정치개혁 경쟁하자”

황현선 “조국, 복권 후 감사한 분들 뵙는 중”
곽상언 “20·30 남성, 70대 어르신도 우리 국민…나눠 공격 말아야”
박지원 “호남에서 기초단체장·의원 확보한다고 민주당 되지 않아”

기사승인 2025-08-25 09:47:27 업데이트 2025-08-25 13:25:34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박효상 기자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한 비판에 ‘인간적 도리’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조 원장의 ‘2030 남성 극우’ 발언과 ‘호남행보’를 지적한 바 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원장은 사면복권 후 감사를 전해야 하는 분을 찾아뵙는 중”이라며 “민정수석실 동료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것 아닌가. 조 원장은 인간적인 도리도 하지 말아야 하나”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에 방문한 조 원장의 행보를 지방선거용으로 헐뜯고, 인간적 도리를 흠잡는 것은 마땅치 않다”며 “정치적 조직이 몇 배는 더 큰 호남의원들의 견제를 이해하기 어렵다. 정치개혁으로 경쟁하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조 원장이 정치적 행보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곽상언 민주당 의원은 조 원장의 2030 남성 극우 발언을 두고 “20대, 30대 청년과 70대 어르신은 모두 우리 국민”이라며 “이를 나눠 공격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과의 지점을 명확하게 하는 게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최다선 박지원 의원도 조 원장에게 ‘소탐대실(小貪大失)’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남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몇 석을 확보한다고 해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해야 하고, 성급하면 실패한다”고 꼬집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