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출루’ 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9회 역전승 발판

‘멀티출루’ 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9회 역전승 발판

기사승인 2025-08-25 09:32:56
이정후. AP연합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시즌 타율은 0.259(471타수 122안타)로 유지됐다.

초중반에는 좀처럼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1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2회 뜬공, 5회 땅볼에 그쳤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방망이가 힘을 발휘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애브너 우리베의 8구째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값진 활약이 이어졌다. 9회 2사 1,3루, 여전히 2-3으로 끌려가던 순간 이정후는 상대 마무리 트레버 메길의 시속 160km대 강속구를 버텨내며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정후의 출루로 2사 만루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엘리오트 라모스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는 4-3으로 뒤집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리그 전체 승률 1위(81승50패·승률 0.618)를 달리던 밀워키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현재 63승68패를 기록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