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씨는 현재 부동산팀에서 실거래 신고, 검인, 지적측량, 토지이동, 도로명주소, 지적재조사 등 민원 행정을 맡고 있다.
그는 선배 공무원들과의 업무 스터디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무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그의 여정은 ‘전공 전환형 경력 리스타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어를 전공하고 다양한 직장에서 경험을 쌓았으나 안정적이고 전문성 있는 직업을 찾던 중, 실무 중심 교육과 자격증 취득 지원으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해온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의 시스템에 매료돼 다시 학업에 도전했다.
늦깎이 학생이었지만 방학에도 학과에 나와 자격증 준비에 매진했고, 땡볕 아래 옥상 실습장에서 연습을 거듭하며 지적산업기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는 특히 학과 교육과정이 공무원 시험에 직접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시험 과목 상당수가 전공수업과 맞닿아 있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합격의 결정적 발판이 됐다는 것이다.
곽씨는 “측지정보과는 지적직 공무원뿐 아니라 공간정보와 부동산 분야에도 진출 기회가 넓다”며 학과의 강점을 소개했다.
대구과학대 관계자는 “곽주연씨의 도전과 합격은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경력 전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 희망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