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전신인 NHN 대표를 지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취임 시 보유한 네이버 주식을 전량 매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최 후보자는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네이버 주식은 직무와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만큼 후보자 및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조속히 매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후보자는 "비상장 주식인 놀유니버스 주식 또한 직무와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되므로 전량 매도할 예정이고, 매각이 어려운 경우에는 백지신탁을 통해 정리할 계획"이라며 "들국화컴퍼니 주식은 직무 연관성 심사를 거쳐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현재 본인 명의로 78억6577만원 상당의 네이버 주식과 비상장주식인 놀유니버스(60억2868만원)·들국화컴퍼니(2억1402만원) 등 142억6451만원어치 주식을 보유했다.
또한 최 후보자는 앞서 제기된 '자녀 증여세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말했다. 2010년 장남·장녀에게 현금 8억원을 각각 증여했고, 자녀들은 이 현금을 활용해 추가 증여세를 직접 납부했다는 게 최 후보자의 설명이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장남은 2021년 10억2402만원의 부동산을 증여받아 2억2491만원을 증여세로 납부했고, 장녀는 5억2946원의 유가증권을 증여받아 증여세 8331만원 냈다.
최 후보자의 자녀들은 최근 5년간 뚜렷한 소득이 없었다는 점에서 증여세 대납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