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조합계약서 100% 수용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조합계약서 100% 수용

기사승인 2025-07-25 09:47:59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써밋 프라니티’ 모형도.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시 조합 도급계약서(안)에 대해 수정 없이 100% 모두 수용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약속한다고 25일 밝혔다.

보통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시 조합에서는 서울시 정비사업 표준계약서에 기반해 조합이 원하는 계약서(안)를 만들어 입찰을 희망하는 시공사들에게 배포하면, 시공사들은 이에 대해 수용 불가한 조항들에 대해서는 자사에 유리하도록 수정해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이례적으로 조합의 계약서(안)을 100% 수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시공사 선정 후 조합과 시공사 양측이 계약 협상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기간을 없애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의 추진동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요인은 시공사 선정 직후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도급 계약체결 과정의 이견으로 인한 지연이다. 대우건설은 계약체결 지연에 의한 사업지연을 원천 차단해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의 빠른 사업추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우건설은 물가변동으로 인한 공사금액 조정 조항에 대해서는 오히려 조합이 제시한 기준보다도 조합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조합은 실착공 전까지 물가변동으로 인한 공사금액 조정 시 그 기준을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의 평균값을 제안하도록 기준을 정했지만, 대우건설은 평균값이 아닌 낮은 값을 적용하겠다고 계약서 문구를 수정하며 조합원 분담금을 절감할 수 있는 추가 제안을 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경쟁이 치열했던 한남4구역에서도 조합 계약서(안) 100% 수용 제안이 나온 바 있었지만, 통상 정비사업에 조합계약서(안)을 100% 수용해 입찰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차 합동 설명회에서 김보현 대표이사가 직접 단상에 올라 강력한 의지를 밝혔듯이 개포우성7차는 11년 만에 리뉴얼한 ‘써밋’의 기념비적인 첫 단지”라며 “제안 드린 계약서와 제안서 모든 내용을 책임지고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