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1시드 위엄’…AL, 한화생명 잡고 4강 진출 [EWC]

‘LPL 1시드 위엄’…AL, 한화생명 잡고 4강 진출 [EWC]

'플랑드레' 리쉬안쥔 크산테로 맹활약…T1-MKOI 승자와 4강 예정

기사승인 2025-07-17 23:04:41
애니원스 레전드 선수단. 치지직 제공

애니원스 레전드(AL)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무너뜨렸다.

AL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STC Arena에서 열린 EWC 리그오브레전드 8강에서 한화생명을 세트스코어 2-1으로 이겼다.

AL은 T1과 모비스타 코이(MKOI)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됐다. 만약 T1이 올라온다면 MSI 결승진출전 패배의 아픔을 씻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중국 1시드의 위엄을 보여준 AL을 넘지 못하며 다시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또한 MSI에 오지 못한 가운데 EWC에서도 광탈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제 한화생명은 오는 23일 LCK 3라운드에서 젠지와 격돌한다.

1세트 초반 AL이 3라인을 모두 밀며 주도권을 잡았다. 6분 첫 용 교전에서 AL은 '플랑드레' 리쉬안쥔의 오로라만 텔레포트가 있는 점을 타 용을 먼저 쳤다. 한화생명은 ‘타잔’ 이승용의 신짜오를 잘 녹였지만 아이템을 사 온 오로라가 광역딜로 3-2 교환을 이끌었다. 2용 싸움도 AL이 웃었다. 2스택을 쌓고 럼블, 자야, 아지르까지 잡았다. 

각종 교전에서 ‘호프’ 왕제의 바루스가 4킬을 기록했고 포킹으로 한화생명을 괴롭혔다. 바루스의 힘으로 전령도 먹었다. AL은 완벽한 핑퐁으로 3용 싸움에서 에이스(5명 처치)를 띄웠다. 승부는 넘어갔고 AL은 무난하게 1세트를 가져왔다.

한화생명은 2세트 탑 요네를 꺼내며 승부수를 걸었다. ‘제우스’ 최우제가 지난해 자주 사용했던 픽이다. 바텀에서는 5분 동안 카이사를 두 번 잡아내며 시비르를 키웠다. AL도 반격해 미드에서 제카를 잡았고 유충까지 챙겼다. 

19분에는 한왕호가 전령을 먹었지만 눈을 챙기지 못했다. 또한 카이사가 끝까지 살아남아 데미지를 누적시켜 킬 스코어를 9-5로 벌렸다. 한화생명은 26분 한타 후 난전 상황에서 바이퍼가 용을 스틸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31분 한왕호가 바론을 스틸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한화생명은 4용 싸움에서 승리했고 밀고 나가 38분 넥서스를 부쉈다.

한화생명이 3세트 탑 리신, 정글 킨드레드로 예상치 못한 픽을 꺼냈다. 킨드레드는 바텀에서 바드를 잡고 드래곤 1스택을 쌓으며 기본 좋게 출발했다. 또한 10분 갈리오와 함께 라이즈를 잡으며 1코어를 이른 시간 뽑았다.

AL도 반격했다. 17분 한화생명의 드래곤 3스택을 막는 과정에서 킨드레드를 제외한 상대 4명을 모두 죽이고 용을 가져왔다. 플랑드레의 크산테가 이 과정에서 폭풍 성장했다. AL는 24분 한타 대승 후 아타칸까지 먹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유리한 구도를 계속 굴렸고 29분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