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 훌적 넘긴 광주‧전남 물폭탄

250㎜ 훌적 넘긴 광주‧전남 물폭탄

기상청, 19일까지 300㎜ 이상 더 내릴 것…전남교육청 비상근무체계 돌입

기사승인 2025-07-17 18:01:55
집중호우로 수위가 올라간 광주 서창천. /신영삼 기자
17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 시간당 최고 86㎜, 누적 2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전남교육청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전남 나주의 누적 강수량이 267.5㎜로 가장 많았고, 광주 풍암 263㎜, 광주 남구 256.5㎜ 등을 기록했다.

1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나주 86㎜, 광주 남구 66.5㎜, 풍암 66㎜, 과기원 63.5㎜로 집계됐다.

광주시에서는 도로침수 141건, 도로장애 4건, 건물침수 78건, 인명구조 3건, 기타 15건 등 총 241건의 피해가 신고됐다.

전남에서는 오후 4시까지 도로장애 77건, 주택 침수 66건, 도로침수 12건, 배수 4건, 인명구조 1건 등 모두 158건이 신고됐다.

광주시는 하천 진출입로 336개소, 둔치주차장 11개소, 세월교 4개소, 무등산 탐방로 37게소 등 총 449개 위험지역을 통제하고 있으며, 전남도는 국립공원 5개소, 하상도로 6개소, 둔치주차장 2개소, 하천변 2개소, 산책로 1개소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여객선 11개항로 15척도 운항을 중단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200㎜,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관내 각급학교 및 교육기관에 공문을 통해,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지역과 주요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 기상 상황에 따라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안전관리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예방 중심의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교육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며, 학교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안전사고 및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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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