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헌법이 없었다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극복하기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며 “지금의 헌법은 87년 6월 항쟁으로 최초로 국민의 뜻에 의해 만들어진 헌법이었고, 그 87년 6월 항쟁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아니었다면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호남 발전특별위원회를 호남인 중심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거기서 결정된 것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호남이 기여한 바, 그 공은 지대하게 큰데 경제 발전은 더디다. 아니 오히려 소외되고 차별받지 않느냐?”는 얘기를 최근 호남 기초단체장 간담회에서 들었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는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경선을 두 번 세 번 하더라도 자격 미달이 아니고, 무자격자가 아닌 상태에서 억울한 컷오프 없이 경선에 참여시켜 그분이 승복하고 공천받은 분을 도울 수 있게 만들어야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치러진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 대해 “(당선된) 영광 선거도 참 어려웠다”면서 “영광 군민들께서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하고, 담양 선거는 아쉽게 졌는데 ‘내년 지방선거에 공천을 잘해야 된다’ 이런 경고였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후에너지부 전남 유치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여러 정책을 협의할 때 건의드리겠다며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하신다면 적극 추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 직속 민원실을 개설, 언제든지 민원실을 통해 기초단체와 지방의회의 민원을 접수받겠다고도 약속했다.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가 되면 호남발전특위에서 주요한 의제로 해서 전광석화처럼 전라도민들에게 빨리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 통합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맞게 당 대표가 되면 최대한 협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청래(4선), 박찬대(3선)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는 당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 국민 30%를 합산해 선출한다. 선거일은 8월 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