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업무 진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오는 21일부터 지급된다.
이번 소비쿠폰 사업은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소비촉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경제지원 정책이다.
소득 수준과 계층에 따라 1인당 15만~55만원까지 차등 지급하며, 대구 등 비수도권 지역 거주자는 3만원이 추가돼 일반 시민 18만 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3만원을 지원받는다.
1차 신청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2차 신청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가능하며, 건강보험료 기준 상위 10%를 제외한 구민에게 2차로 1인당 1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신청 절차는 카드사·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모바일 앱·콜센터·ARS 등 온라인 채널이나, 제휴 은행 영업점 및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 모두 지원한다.
지급받은 쿠폰은 대구시 내 전통시장, 소상공인 매장, 약국·병원·미용실·식당 등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정해져 있다.
수성구는 송기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구청에 63명의 상담 인력을 배치해 현장 중심의 민원 응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전담 접수 창구, 대기번호표, 온열질환 예방 공간, 신청 도우미 등이 마련되며, 거동 불편자를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된다. 또한, 소비쿠폰 사용처 식별을 위한 스티커도 배부된다.
수성구는 홍보도 적극 추진 중이다.
SNS, 전광판, 리플릿, 현수막 등 온·오프라인 매체로 사업 내용을 안내하고, 수성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와 협력해 ‘소비쿠폰 신청 사칭 문자 사기(스미싱)’ 피해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 정부와 수성구 등 공식 기관에서는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지 않으며, 카드사·은행도 개별 안내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을 집중 공지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소비쿠폰 사업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체계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행복수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된 문의는 국민콜(110), 대구 달구벌콜센터(120), 수성구청 전담 콜센터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