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덕 보엠 앙상블’의 정기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덕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소극장에서 영덕 보엠 앙상블의 제2회 정기연주회 ‘Viva! Viva! Classic!(비바! 비바! 클래식!)’가 열렸다.
영덕 보엠 앙상블은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지역 최초의 클래식 앙상블이다.
김석구 지휘자를 중심으로 영덕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해 2004년 창단했다.
체코 보헤미아 집시 예술가들을 일컫는 보헤미안에서 유래된 팀명인 보엠은 집시처럼 자유롭고 열정적인 예술을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영덕 보엠 앙상블은 이번 공연을 통해 사무엘 바버의 명곡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비롯해 차이코프스키, 브리튼, 브람스의 현악 앙상블 작품을 목관악기, 타악기, 피아노로 재편성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군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무대를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김석구 지휘자는 매 곡마다 해설을 곁들여 관객 몰입도를 높였고, 아티스트들은 진정성 담긴 수준 높은 연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 자리에는 김광열 군수가 참석, 젊은 연주자 그룹의 열정에 힘을 실어줬다.
공연을 관람한 지역민들은 “해설 덕분에 공연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지역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기뻤다”고 입을 모았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예술단체가 지역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