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미래 100년 기반 다진다

포항시, 미래 100년 기반 다진다

블루밸리 국가산단 중심으로 첨단전략산업 유치 박차
법인·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세제 혜택 제공

기사승인 2025-07-15 13:55:04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개발사업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첨단전략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2009년 자동차, 선박, 기계 등 부품 소재 산업 육성을 목표로 조성됐다.

하지만 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목표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다.

시는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등 참단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계획 변경, 인프라 확충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기업들의 입주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차전지 특화단지·기회발전특구 지정 성과도 거뒀다.

현재 블루밸리 국가산단 분양률은 60%다.

이차전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일부 대규모 투자 유치가 철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방한 결과다.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완료되면 26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향후 MOU를 체결한 기업들까지 입주할 경우 전체 투자 규모는 5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지원·세제 혜택은 기업들에게 구미를 당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 입주 기업에게는 R&D(연구개발)·인력 양성 지원, 법인·소득세 감면(5년간 100%, 이후 2년간 50%)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강덕 시장은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면서 “대규모 유치,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100년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