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흥시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내달 공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10일 시청 늠내홀에서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과 관련된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병원 건립의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 등을 지역사회와 공유했다.
설명회에는 시흥시, 배곧서울대학교 병원건립단과 지난해 12월 우선 시공 계약을 체결한 현대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의료 혜택, 지역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병원은 6만7505㎡에 지하 1층·지상12층, 800병상 규모에 27개 진료과가 운영될 예정이며, 암센터·모아센터·뇌심혈관센터 등 6개 전문진료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5872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서울대병원 운영으로 13만8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별 고용 유발 인원도 12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제약회사 종근당의 2조2000억원 투자 유치로 바이오의약품 복합 R&D 단지 조성도 예정되며 미래형 산업 거점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건립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지역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의료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서울대병원·서울대학교와 함께 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함께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역공헌사업 확대 등을 꾸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진료·연구 중심의 미래형 병원이자 시흥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시설이라며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시흥시가 ‘의료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