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재구속, 호남 정치권 ‘환영’

윤석열 재구속, 호남 정치권 ‘환영’

기사승인 2025-07-11 09:45:08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 피의자 대기실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MBC 뉴스특보 화면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을 두고 광주‧전남지역 정치권이 ‘환영’ 입장을 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로소 정의가 다시 실현됐다”고 적었다.

또 내란수괴 윤석열 재구속은 국민의 상식과 법 감정에 맞는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우리나라에 불법 비상계엄과 같은 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내란의 전모가 명명백백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전남도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훈 대령은 무죄 확정, 윤석열은 구속 수감.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입니다”라고 짤막한 글을 올렸다.

광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내란 우두머리의 재구속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환영했다.

의원들은 “이번 재구속을 시작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모든 의혹들이 한 점 의혹 없이 명백하게 밝혀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김건희를 비롯한 내란 세력들이 성역 없이 철저한 수사를 받고, 그들의 범죄에 합당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며, 무너졌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구속은 끝이 아니라 진정한 민주 공화국 건설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내란과 외환을 비롯해 권력형 비리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국민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당 전남도당도 이날 박명기 도당위원장 명의의 자료를 통해 “윤석열 재구속이 내란세력을 척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염천 더위에 한 줄기 폭포수와 같은 소식이다”며 환영했다.

또 “내란을 저지르고도 버젓이 일상을 영위하는 윤석열을 보며, 많은 국민들이 분개했다. 더는 이런 모습을 보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석열 재구속은 내란 및 외환의 실체 규명의 시작”이라며, 내란세력들의 노골적인 증거인멸 시도를 차단하고, 내란세력 잔당들과 윤석열의 외환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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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