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멸종위기종 올빼미 구조 자연 방생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멸종위기종 올빼미 구조 자연 방생

4월 전주서 구조해 치료, 비행 훈련 등 재활 과정 거쳐 건강 회복

기사승인 2025-07-10 12:12:45

전북대학교가 운영하는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센터장 한재익)는 전주에서 구조해 치료와 재활 훈련을 마친 올빼미를 익산시 금마면 미륵산 인근에서 자연으로 방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자연으로 다시 방생된 올빼미는 지난 4월 20일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인근 도로변에서 시민의 제보로 구조됐다. 구조 당시 올빼미는 어린 개체로 탈진 상태로, 스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등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센터는 올빼미를 즉시 이송해 진료와 혈액 검사, 치료는 물론 비행 훈련을 포함한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진행했다.

야생동문구조관리센터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회복을 마친 올빼미는 이날 방생과 함께 힘찬 날갯짓으로 자연으로 돌아갔다. 

한재익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이번 방생은 단순한 구조와 치료를 넘어, 생태 복원이라는 큰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야생동물이 건강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개소한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멸종위기종 및 보호종을 포함해 매년 1000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고 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