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화재 기체 조사 완료…항공사에 반환

에어부산 화재 기체 조사 완료…항공사에 반환

기사승인 2025-07-09 17:28:35
지난 2월3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화재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경찰, 소방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에어부산 여객기 객실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고 기체에 대한 화재 감식을 완료하고 기체를 항공사에 반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조위는 360도 3D 스캔을 포함한 사진·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확보했다.이후 항공기 제작사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현장에서의 추가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로 손상된 기체가 여름철 태풍에 의해 넘어지거나 이동하는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는 게 사조위의 설명이다. 

기체를 돌려받은 에어부산과 보험사는 10일부터 30일까지 사고 기체의 기체, 날개, 수평꼬리날개 등을 총 12등분으로 분리해 해체하기로 했다.

현장에는 구급차가 상시 대기하고 안전관리자가 상주해 작업자 안전교육 및 장비 착용 등 공정별 안전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28일 이륙을 앞둔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비상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큰 부상자는 없었으나 여객기가 전소했다. 화재는 보조배터리 합선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밝혀진 바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