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6일 만에 멀티히트…김하성도 1안타

이정후 6일 만에 멀티히트…김하성도 1안타

기사승인 2025-07-09 16:40:02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가 6일 만에 멀티히트를 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6으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이전 0.704에서 0.707로 올랐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뽐낸 데 이어 6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정후는 2회말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린 워커의 4구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뱅크스의 초구인 146km 싱커를 조준해 곧바로 좌전 안타를 뽑았다.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왔다. 맷 스트람의 3구째 132km/h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인 9회말에는 로마노의 5구째 140km 슬라이더를 때려 3루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뒤진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9회말 슈미트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루에서 이정후가 아웃된 후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베일리가 우중월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공은 그라운드 반대 방향으로 크게 튀었다. 누상의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고 베일리까지 홈으로 들어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이뤄내며 4-3 끝내기 승리를 장식했다.

김하성도 종아리 부상을 털고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탬파베이 선발 우완 잭 플래허티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1볼 2스트라이크라는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가운데로 몰린 13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171km에 달하는 총알 안타였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복귀전을 갖고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7회초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을 당했는데 종아리 경련이 일어나며 사흘 동안 결장했다. 다행히 부상자 명단 등재를 피했고 4경기 만에 타석을 밟았다. 

다만 나머지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며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으로 하락했다. 탬파베이는 2-4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기록은 49승 43패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