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 기사회생…5세트 혈전 끝 FLY 3-2 제압 [MSI]

BLG, 기사회생…5세트 혈전 끝 FLY 3-2 제압 [MSI]

기사승인 2025-07-09 13:38:23
BLG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2라운드 경기를 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LPL 강호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북미 희망 플라이퀘스트(FLY)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BLG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 FLY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BLG는 이날 승리로 패자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애니원스 레전드(AL)이다. 

1세트는 정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정글러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의 세주아니가 초반 BLG의 탑 ‘빈’ 천쩌빈의 사이온은 갱킹으로 잡아낸 후 바텀으로 바로 뛰어 ‘베이촨’ 양링의 신짜오까지 물리쳤다. 12분 용 교전에서는 인스파이어드가 상대 스킬을 모두 빼내고 신짜오도 죽이이며 다시 활약했다. 

BLG도 반격했다. 15분 ‘온’ 러원진의 니코가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쿼드’ 송수형의 틸리야와 ‘마쑤’ 파하드 압둘말렉의 이즈리얼을 잡았다. 그러나 인스파이어드가 다시 한 번 전령 싸움에서 신짜오에게 궁극기를 적중시켜 싸움을 이겼다. FLY는 인스파이어드가 전장에서 날뛰며 전투에서 밀리지 않았고 31분 바론을 먹고 그대로 밀고 나가 36분 경기를 끝냈다.

BLG가 2세트는 초반부터 웃었다. FLY가 라인전인 좋은 칼리스타, 레나타, 레넥톤 등을 뽑았지만 베이촨의 신짜오가 바위게 2개를 챙긴 가운데 바텀 교전에서도 ‘엘크’ 자오자하오의 코르키가 1킬을 먹는 등 앞섰다. 칼리스타, 레나타를 상대로 1용도 챙겼다. BLG는 운영과 싸움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3용까지 얻으며 빅토르, 코르키의 성장 시간을 벌었다. ‘줘딩’ 나이트의 빅토르가 압도적인 데미지를 바탕으로 게임을 굴렸고 결국 2세트를 BLG가 가져갔다.

3세트는 BLG가 아리, 바이로 돌진 조합을 구성하며 초반 앞섰다. FLY도 17분 교전 상황에서 상대 3명을 잡아내며 버티고 있었다. BLG는 베이촨의 아타칸 스틸과 함께 23분 용 교전에서 FLY의 정글을 제외하고 모두 처치하며 용까지 챙겼다. 카이사가 교전에서 급성장했고 28분 에이스(5명 처치)를 띄웠다.

그러나 온의 노틸러스를 3번이나 잡아내며 상대의 4용을 끊은 FLY가 반격했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인스파이어드의 뽀삐가 바이를 바론 교전에서 날리며 바론까지 획득했다. 무리해서 진격한 FLY는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상대 쌍둥이 타워에서 모두 잡히며 아쉽게 3세트를 내줬다. 

FLY는 송수형의 활약으로 4세트 앞섰다. 8분 BLG가 전령을 모두 획득했지만 흐웨이가 전투에서 더블킬로 성장했다. 14분 빈의 요릭을 트런들과 세트가 탑에서 잡은 후 2차타워와 전령을 얻었다. 인스파이어드와 부시오가 기동력을 바탕으로 돌아다니며 게임을 터뜨렸고 잘 큰 흐웨이와 함께 넥서스를 28분 부쉈다.

FLY가 질리언과 우르곳을 뽑으며 5세트 승부수를 꺼냈지만 갈리오에게 쿼드가 솔로킬을 당하며 초반이 힘들어졌다. BLG는 갈리오와 녹턴을 중심으로 교전에서 계속 승리했고 결국 5세트를 가져가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