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재단, 주택·학계와 맞손 ‘공공 AI 실험’ 본격화

서울AI재단, 주택·학계와 맞손 ‘공공 AI 실험’ 본격화

기사승인 2025-07-09 10:05:38
서울AI재단·한국주택협회, ‘AI 기반 주거환경 조성’ 업무협약. 서울시 제공

서울AI재단이 공공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민간 주택업계와 학계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재단은 한국주택협회와 고려대학교와 차례로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기술의 공공 적용을 한층 넓혀갈 방침이다.

재단은 지난 8일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에서 협약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한국주택협회와는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주거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스마트 주거환경 조성, 주거·도시 관련 AI 데이터 공유, AI 및 주택·도시계획 등 전문가 인적자원 교류, AI 기반 지역사회 및 도시재생 프로젝트 공동 발굴 등을 추진한다.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부회장은 “주택산업이 AI와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서울AI재단과 함께 혁신적인 주거모델과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와의 협약은 공공 부문 AI 활용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양측은 공공 AI 서비스 개발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AI 인재 양성을 위한 실무형 교육과정 개발, AI 윤리·정책 연구, 국제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려대가 파트너로 선정된 배경에는 AI 분야에서의 연구역량과 기술 인프라가 서울시의 공공 AI 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윤성택 고려대 연구부총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경험이 시너지를 이루어 공공의 이익과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도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 AI일수록 학문적 기반에 현장 경험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며 “서울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고민하면서 각 분야의 전문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