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가 상생계약 키운 식물 78만본"… 8일 한수정 소식

"지역농가 상생계약 키운 식물 78만본"… 8일 한수정 소식

봉화·세종지역 73개 농가 재배지도, 수목원에 납품
백두대간수목원, 100년 만에 찾은 꼬마수련 특별전
정원문화원, MBTI 맞춤 반려식물 판매

기사승인 2025-07-08 16:23:29 업데이트 2025-07-08 16:26:14
지역상생 계약재배 사업으로 키운 식물을 납품하는 농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지역농가 상생계약으로 식물 78만본 키워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올해  ‘지역상생 계약재배 사업’을 통해 경북 봉화 및 세종지역 73개 농가에서 식물 83종 78만 본을 생산해 지역농가의 소득을 창출했다고 8일 밝혔다.

지역상생 계약재배 사업은 지역농가에 재배기술을 보급해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이번에 생산한 식물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자생식물 축제 ‘봉자페스티벌’과 국립세종수목원의 감각정원, 축제마당 등 주요 전시원과 야간개장에 활용한다.

실제 봉화지역 34개 농가는 큰금매화 등 38종 47만 본을 화종 및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백두대간수목원에 납품했다. 

또 세종지역 39개 농가는 구절초, 부처꽃 등 45종 31만 본을 세종수목원에 납품할 예정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계약재배사업 상반기 생산식물의 납품이 무사히 진행돼 기쁘다”며 “지방소멸 방지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농가 기술지도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상생 계약재배 사업 대상 농가에 재배기술을 지도하는 모습.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100년 만에 찾은 꼬마수련 특별전

한수정은 오는 9월 7일까지 백두대간수목원 수련정원에서 ‘꼬마수련 특별전’을 개최한다.

꼬마수련.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번 특별전은 경남 거창군에 자생하는 꼬마수련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꼬마수련(Nymphaea pygmaea (Salisb.)W.T.Aiton)은 노란 꽃 암술머리와 사각형 꽃받침에 크기는 4㎝ 전후로 매우 작다.

꼬마수련은 일제강점기 일본 식물학자에 의해 도쿄대와 교토대에 수장된 후 2000년대 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2014년에 국립생물자원관과 대구대교 교수팀이 각시수련 연구 중  꼬마수련을 발견했다.

이번 특별전은 꼬마수련 등 자생 수생식물 8종과 토란속(Colocasia), 칸나속(Canna), 수련속(Nymphaea) 등 우리나라 수생식물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온대수련 24종으로 다채로운 수생 경관을 제공한다.

이규명 백두대간수목원장은 “거창 꼬마수련을 활용한 전시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가치와 보전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며 “또 거창군 관광자원을 알려 지역상생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MBTI 맞춤 반려식물 판매

한수정은 국립정원문화원 가든샵에서 16가지 MBTI 유형별 반려식물을 판매한다.

한수정은 앞서 지난 4월 ‘MBTI 유형별 반려식물 80종’을 개발했다.

MBTI별 유형별로는 분석형 4종, 외교형 4종, 관리자형 4종, 탐험가형 4종으로 구성된다.

국립정원문화원 가든샵에서 판매 중인 MBTI 유형별 반려식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번에 판매하는 MBTI 유형별 반려식물은 홍콩야자, 몬스테라, 스노우사파이어, 로즈마리 등이다.

분석형 식물은 홍콩야자, 올리브, 파리지옥, 필로덴드론버킨이며, 외교형 식물은 몬스테라,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로즈마리가 해당한다.

또 관리자형은 장미허브, 드라세나마타피아, 신홀리페페 등이며, 탐험가형은 카랑코에, 유칼립투스, 스노우사파이어, 알로카시아다.

한국인의 MBTI 유형 분포조사에서 기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ISTJ 유형에 추천하는 식물은 스푼아이비다.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성향의 ENFP는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패턴이 있는 몬스테라 등 맞춤형 반려식물을 키워볼 수 있다.

한동길 정원문화원장은 “정원과 식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일상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MBTI라는 친숙한 소재로 누구나 정원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