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폭염 속 구미 아파트 공사장서 외국인 노동자 사망

살인적 폭염 속 구미 아파트 공사장서 외국인 노동자 사망

기사승인 2025-07-08 10:55:46
7일 오후 5시24분쯤 경북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출처=경북소방본부 페이스북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하던 베트남 국적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4분쯤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체온은 40.2도에 달했다. 

A씨는 이날 첫 출근이었으며, 퇴근 직전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돌아오지 않아 동료가 찾으러 갔다가 화장실 인근 바닥에 앉아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구미지역은 지난달 29일부터 폭염경보가 이어졌고, 사고 당일 낮 최고기온은 38도까지 올라갔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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