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쌓이는 신안군 햇빛‧바람 연금

차곡차곡 쌓이는 신안군 햇빛‧바람 연금

2023년 40만 원으로 시작한 햇빛아동수당 연간 120만 원 증액 지급

기사승인 2025-05-08 13:37:29
신안군의 햇빛아동수당은 박우량 전 군수의 중점 사업인 햇빛연금 수익액이 늘면서 2023년 5월부터 지급을 시작했다. 18세 이하 아동 약 3000명에게 1인당 연간 40만 원을 지급했으며, 2024년에는 1인당 80만 원을 지급했다. 임자도 풍력발전단지. /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2023년 처음으로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한 이래 올해 연간 120만 원을 지급키로 하고 올 상반기 수당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안군의 햇빛아동수당은 박우량 전 군수의 중점 사업인 햇빛연금 수익액이 늘면서 2023년 5월부터 지급을 시작했다. 18세 이하 아동 약 3000명에게 1인당 연간 40만 원을 지급했으며, 2024년에는 1인당 80만 원을 지급했다.

올해 햇빛아동수당 대상자는 총 2998명으로 작년보다 110명이 증가했으며, 총지급액은 35억9760만 원에 달한다. 

특히 대상 아동의 46%에 해당하는 1381명은 햇빛아동적금에 가입해 만기 시 7.5%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 연합회에서는 올해에도 햇빛아동수당 지급을 기념해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총 401점의 작품이 접수돼 최우수상 1명을 포함한 72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2023년 햇빛아동수당 지급 이후 아동수가 꾸준히 증가해 온 것은 큰 성과이며, 햇빛아동수당이 가정에서 양육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인구 소멸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안군의 햇빛연금은 2021년 첫 지급액 21억 원으로 시작, 지속적으로 급증해 2023년 3분기까지 100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4년 4분기까지 220억 원을 돌파했다. 누적 수익액이다.

특히 전남해상풍력㈜ 공사가 완공되면 바람연금을 포함해 2025년부터는 연간 수익액이 120억 원을 넘어서고, 신의 태양광발전 완공 후 2026년부터는 연간 137억 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현재 햇빛연금 지급 지역인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비금도 등 6곳과 그 외 읍면 햇빛아동수당을 포함한 대상은 총 1만6000여 명으로 전체 군민의 43%가 혜택을 보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자은면 해상풍력과 신의면 태양광발전시설까지 포함되면 햇빛‧바람연금을 받는 주민 비율은 약 52%로 총 2만여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박우량 전 군수는 각 읍면별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 2027년경부터는 전 군민이 햇빛 연금, 바람 연금 수혜자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